영동선을 타고, 홀로 여행을 떠난 두 사람. 삶을 견뎌낸 시간만큼 마음에 아득한 통증이 남은 그들 앞에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바람은 오래된 기억을 흔들어 놓는다. 기댈 곳 없는 두 사람은 우연처럼 한잔의 소맥 사이로 마주하게 되고, 취기를 빌려 서로의 마음에 천천히 스며들게 된다. 그 밤, 그들은 다시 젊은 날의 심장으로 돌아간 ...
사업 실패에 이혼까지 당하고 낡은 빌라 건물에서 혼자 살고 있는 정민(최대철)은 옆집의 소음이 무척 거슬린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 창문에서 빼꼼히 고개를 내미는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저 집에 애가 있었어…? 허리에 쇠사슬이 묶인 채 빈집에서 하루 종일 혼자 지내도, 엄마 다영에게 욕을 먹고 멍이 들게 맞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