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직후, 절망과 어둠으로 가득 찬 일본. 불이 난 작은 이자카야에 홀로 남겨진 여자, 밤마다 악몽에 신음하는 어린 꼬마, 총소리에 온 몸을 벌벌 떠는 남자. 어느 날, 이 셋은 우연히 함께 살게되며 서로를 통해 한 줄기 빛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잿더미 속의 혼돈일 뿐이다.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오지 못하는 여자, 멀리서 들려온 소음에 머리를 감싸 쥔 채 벌벌 떠는 남자, 그리고 밤마다 악몽을 꾸며 신음하는 어린이. 소이탄은 도시를 일순 잿더미로 만들었고, 사람들은 떼로 죽거나 홀로 남겨졌다.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세 인물은 우연히 한 집에서 먹고 자며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지만, 평범한 일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