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없이 열심히 사는 여자, 연희가 있다. 낮에는 육가공 공장에서 고기를 자르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한다. 사랑하는 남편과 딸은 사고로 그녀 곁을 떠났고, 남편이 남겨 준 건 평생 갚기도 힘든 큰 빚뿐이다. 매달 월급날이면 사채업자가 와서 그녀의 월급을 빼앗아 가고, 대리운전 수입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남편과 딸의 사고 이후 ...
한때 신부가 되려 했던, 금욕적 완벽주의자 윤교수(조한철)가 갑작스런 심근경색으로 쓰러진다. 몸을 가눌 수 없게 된 그를 간병하는데 지친 아내는 돌보는 환자마다 완치시킨다는 간병인 숙희(채민서)를 고용한다. 모든 환자를 자기 아이처럼 돌보며 치료한다는 빨간머리에 형형색색으로 손톱을 치장한 유별난 모습의 ‘숙희’ 홀로 남은 ...